[공기업기획] 윤리경영에 진심인 캠코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및 내부통제 다짐 온비드 공매 등 통한 나눔 활동 전개

2025-09-19     김승현 기자
불법청탁과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국내 유일 자산관리 전문 준정부기관으로서 과거부터 불법청탁과 방만경영 의혹을 받아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윤리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캠코는 최근 캠코양재타워에서 전국 12개 지역본부장을 소집한 채 ‘지역본부 청렴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본부가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 청렴 가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역본부장 등을 대상으로 부패방지교육을 실시해 조직 내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토록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지역본부에서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소통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9일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 본사에서 ‘부패취약분야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고위직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권남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전원과 부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공정한 업무 수행을 통한 기업풍토 조성과 부패취약분야 발굴 및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이해충돌방지법 준수와 불공정 계약 방지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캠코를 만들고자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12일에는 김서중 캠코 부사장이 부산국제금융센터 1층 로비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해충돌 Free 쿠키’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이 날 행사는 공직기강을 재확립하고 이해충돌방지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캠코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고위직과 직원의 청렴 소통 활성화를 위한 ‘부사장 주관 청렴 소통 Borad’를 비롯해 캠코 청렴왕 선발대회도 개최한다. 공정한 조직문화 확산과 청렴 및 윤리 가치 내재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지난 10일에는 부산 기장군 와여마을을 찾아 후원금 전달 및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김태룡 캠코 부산지역본부장은 직접 김진삭 와여마을 이장에게 후원금(온누리상품권 300만원)을 전했다. 동시에 직원 10여명과 마을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며 지역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온비드 기부공매도 현재진행형이다. 캠코 임직원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이가 기증한 물건을 공매해 낙찰 수익금을 취약계층에게 기부하는 행사로 지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캠코는 지난달 K리그 소속 선수들이 기증한 물품을 공매해 발생한 낙찰 수익금과 캠코가 낙찰 수익금 상당 추가 출연금을 더해 기부금 총 4454만원을 마련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을 통해 발달장애인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스포츠 문화활동 지원에 쓰이게 된다. 이날 직접 기부금을 전달한 권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희망자산을 든든하게 키워가기 위해 온비드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캠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직이 앞장서며 조직 구성원이 함께하는 반부패·청렴 정책과 아름다운 나눔 활동은 이어질 것”이라며 “공공 분야 청렴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 반부패·청렴 문화를 선도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