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주매청 3300억원대 관측…합병 '청신호'

SK이노 한도 설정 규모인 8천억 절반에도 못 미쳐 합병 마무리 수순 …예정대로 11월 합병법인 출범

2025-09-19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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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당초 한도 설정 규모인 8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19일이나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에 사실상 마감됐다.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불과 1.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합병 이후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감일인 이날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가 11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추가 신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당시 외국인 주주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8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본 계약을 해지하거나 합병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당초 설정한 한도를 크게 밑돌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SK이노베이션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양사는 최근 합병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통합 시너지 추진단'도 꾸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