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MBN 출연해 허위사실 유포한 홍 모 씨 체포
2015-04-21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경찰이 21일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해 정부가 민간 잠수부들의 개입을 막고 있다는 거짓 인터뷰를 전한 홍 모(26, 여)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홍 씨는 지난 18일 MBN에 출연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며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이날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홍 씨는 20일 오후 10시 10분께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이틀간 조사를 벌여 22일 오전 중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또 지난 17일 인터넷 방송에서 세월호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한 개인방송 운영자(BJ)에 대해서도 해당 방송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은 일부 유언비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온·오프라인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것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유언비어에 대해 전국 경찰 요원을 동원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유포자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