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 직원 61만여명…전체 취업자 2.5% 수준

삼성전자 10만명 1위, 현대차 2위·LG전자 3위

2015-04-21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10대 재벌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모두 60만명에 달해 전체 취업자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삼성전자에 다니는 직원은 10만명에 육박해 고용인원 면에서도 국내 최대 기업임을 증명했고 뒤이어 현대차, LG전자 등의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았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1곳의 직원은 모두 61만748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 전체 취업자 2496만2000명의 2.5%에 달하는 것이다.취업자 100명 중 2.5명 정도가 10대 그룹 상장사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다. 임원을 포함하면 실제 종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9만5794명이다. 이는 10대 그룹 전체 직원의 15.5%에 해당하는 것이다.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6만3099명), LG전자(3만8363명), LG디스플레이(3만3643명), 기아차(3만3576명), 롯데쇼핑(2만6943명) 순이다.뒤이어 대한항공(1만8347명), 삼성중공업(1만3546명), LG화학(1만2617명), 삼성전기(1만2440명), 현대제철(1만663명) 등 13곳의 직원 수가 1만명이 넘었다.10대 그룹 상장사 중 한진해운홀딩스가 15명으로 직원이 가장 적고 GS 29명, 지투알 58명, LG 102명, SK 127명 등 주로 지주회사들이 직원이 적었다.10대 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지난 10년새 50% 가까이 늘었다.최근 10년간 직원 수 비교치가 있는 10대 그룹 상장사 80곳의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03년 말 40만2683명에서 지난해 말 59만1904명으로 47.0% 늘었다.삼성전자 직원은 2003년 말 5만5379명에서 지난해 말 9만5794명으로 10년 동안 4만415명(73.0%) 증가해 직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는 7429명에서 3만3643명으로 2만6214명(352.9%), 롯데쇼핑은 7754명에서 2만6943명으로 1만9189명(247.5%), 현대차는 5만1471명에서 6만399명으로 1만1628명(22.6%), LG전자는 2만7683명에서 3만8363명으로 1만680명(38.6%) 각각 증가했다.근속연수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긴 편이다.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현대차 계열의 현대비앤지스틸이 18.8년으로 가장 길고 기아차 18.2년, 현대중공업 18.0년, 현대차 16.8년, 현대미포조선 15.3년 등의 순이었다.SK그룹 계열의 로엔은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2.9년에 그치고 LG 3.1년, SKC솔믹스 3.4년 등이었다. 주로 신생회사들이다.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1억500만원이고 뒤이어 삼성전자도 1억200만원으로 두곳이 1억원이 넘었다.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94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 9000만원, 현대모비스와 삼성물산이 각각 8700만원, 삼성정밀화학과 제일기획이 각각 8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