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AI 무인 중계’로 스포츠 중계 새로운 지평 연다

호각 투자 통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 본격 진출 AI 카메라 이용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약 90% 절감

2025-09-19     김성지 기자
사진=KT스카이라이프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KT스카이라이프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스포츠 중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AI 중계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HOGAK)에 68억원을 투자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호각은 오는 21일부터 8일간 FIFA가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의 단독 중계를 맡는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뵐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이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스포츠 중계를 한다. 호각은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하여 중계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산이 한정적인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은 기존의 전통적인 중계 방식에 비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이용하면 기존 스포츠 중계 제작비용 대비 90% 절감시킬 수 있다. 한편 2022년 World Football Summit(WFS)에서 발표한 자료에선 AI 기술의 활용으로 비디오 콘텐츠의 생산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호각은 합리적 비용으로 스포츠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알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2032년까지 연평균29.7% 성장해 297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기반 스포츠 중계 기술’은 이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하여 국내 유일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의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포츠 중계 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