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페루서 신제품 발표회…현지공략 박차

지역특화 제품 통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강화

2014-04-21     나태용 기자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가전제품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페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8일 페루 바랑코에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냉장고, 세탁기 등 총 40여개 현지특화 가전 신제품을 발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고 21일 밝혔다.페루 시장은 동부대우전자의 주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동부대우는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각각 45%, 47%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동부대우는 올해 냉장고 ‘망꼬라’, 세탁기 ‘마추픽추’ 등 지역 특화 가전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신제품 망꼬라는 수질이 나쁜 페루 시장을 겨냥한 양문형 냉장고로, 기존 제품과 달리 냉장실 내부에 생수 저장케이스를 두고 워터펌프를 활용하여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할 수 있다.함께 선보인 마추피추 세탁기는 전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높은 페루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페루의 상징인 잉카 유적지의 ‘마추피추’ 문양을 세탁기 도어에 적용한 제품이다.또한 동부대우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일한 한국산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페루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페루 가전유통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유통업체 및 정부관계자, 언론사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