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 결혼이주여성 대상 범죄예방 교육 강화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 배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방안 안내 다문화가정 안정적 정착 지원 위해 경찰 지속적 활동 예고
2025-09-21 손봉선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화순경찰서는 20일 화순군 희망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범죄 유형과 피해 예방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교육은 경찰서 내 각 기능별 담당자들이 참여해 절도, 보이스피싱, 가정폭력, 성범죄 등 외국인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범죄 유형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와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가 참석자들에게 배부됐으며, 사용법과 피해 사례도 설명돼 이주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범죄예방교실에서는 이외에도 긴급 상황 발생 시 112 신고 방법과 피해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교육하는 한편, 성범죄 피해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가정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경찰은 다문화가정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기적인 예방 활동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과 지역 외국인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범죄예방 교육을 펼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들이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혼이주여성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 등 지역 내 모든 외국인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유형의 범죄는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