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서영 의원 “AI가 식판 관리? 적절한가”

“2025년 본사업으로 추진하는 AI 푸드 스캐너, 부작용 철저히 검토할 것”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률 8%... 지원금(10만원) 확대 필요”

2024-09-22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0일 열린 2024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AI국 소관의 ‘AI기반 우리 아이 푸드 스캔’(우리아이푸드스캔) 사업에 대해 시범기간 동안 나타난 부작용을 검토해 본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교통국 소관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낮은 효과를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경기도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아이푸드스캔’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섭취량과 잔반 분석으로 객관적인 개별 식습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본사업으로 승격시켜 2025년에도 실시하기 위한 사업비를 2025년 본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서영 의원은 “우리아이푸드스캔이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며, 아이들이 이 시스템을 감시자로 오해하거나, 메뉴에 따른 데이터 오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우리아이푸드스캔 사업비를 2025년 본예산에 편성하겠다는 것은 시범기간 중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할 시간도 없이 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서영 의원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10만원을 지원하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 고령운전자 100만명 중 8%만이 자진반납한 상태로, 사업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3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조례에 따라 지원금 확대를 고려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