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부터 산업용 에어백까지…한-체코 산업협력 분야 대폭 확대
2024-09-22 서영준 기자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체코가 원자력발전(원전)을 비롯해 미래차와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체코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를 진행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한-체크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지난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순방과 연계해 한국과 체코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이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는 에너지·건설 5개사, 기계·장비·부품 5개사, 소비재 3개사, 미래산업 6개사, 수입·소싱 5개사 등 국내 기업 24곳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무역·투자 상담이 146건 이뤄졌다. 7건의 현장 계약도 체결됐다. 계약 추진액은 572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오스템이 인공치근 2000개를 체코 치과병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오스템은 유럽지역본부를 체코 프라하에 둘 정도로 산업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몸에 입는 에어백을 제조하는 세이프웨어도 이번 행사를 통해 2년간 50만 유로 거래를 추진한다. 이 기업은 건설공사에서 착용하는 추락 보호용 에어백, 배달할 때 입는 라이더용 에어백 등 다양한 웨어러블 에어백을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