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경남 지역 수산업 혁신 나서
경상남도‧동원 F&B와 수산 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 실시
2025-09-23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경남 지역 규제자유특구 수산업 혁신을 꾀한다.
중기부는 경상남도, 동원 F&B와 공동으로 ‘수산 부산물 재활용 창업‧사업화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류 부산물에는 콜라겐(껍질), 칼슘(뼈), 효소(내장) 등 의약품‧소재‧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 성분이 포함됐다. 수산업 선진국인 아이슬란드는 수산업 클러스터(IOC)를 조성해 어류 부산물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결과, 대구 부산물의 재활용률 90%를 달성하고 대구 부산물의 가치를 12달러(비료‧퇴비)에서 5000달러(의약품‧화장품‧식품 등)까지 높였다. 국내에서는 어류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관리체계가 부재하여 재활용률도 25% 수준에 불과하며, 퇴비ㆍ양식장용 사료 등 저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중기부는 국내에 어류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경상남도에 ‘수산 부산물 재활용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 특구에는 경상남도 앵커 기업인 동원 F&B, 수산업 특성화 대학인 국립 경상대 등 15개 특구 사업자가 참여해 어류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서 어류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어류 부산물 재활용 기준 수립을 위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수산 부산물 창업‧사업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어류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제작이라는 특구의 취지에 맞춰 수산업 관련 기업뿐 아니라 어류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바이오‧메디컬‧뷰티‧항노화 및 첨단소재 등 업종의 제한 없이 전국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창업(업력 7년 이내) △사업화(업력 7년 초과) △인큐베이션(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이내) 3개 분야에서 각각 대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9개 기업을 선정하여 총 3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창업 △사업화 분야 대상 수상기업은 동원 F&B에서 원료‧시설‧인력을 지원한다. 향후 동원 F&B의 파트너사‧벤더사로 참여할 기회를 부여한다. 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민간 주도로 자생적인 창업‧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바람직한 사례”라며 “규제자유특구가 지역에 혁신 기업이 모이고 신산업 규제를 해소하는 지역 혁신클러스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남 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세부 내용은 경남 테크노파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