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둘' 신성들의 격돌,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본선 진출자 확정

- 18대 1의 경쟁률, 44개국 224명 지원자 중 본선에 6개국 12명 진출 - 11월 5일~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개최 - 우승자에게 상금 5000만원과 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 등 다수 지휘 특전

2025-09-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과 함께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를 11월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제1회

이번 콩쿠르는 44개국 224명이 지원했고, 이중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오른다. 본선 진출자 중 남성 비중이 75%로 여성(25%)보다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8%, 30대는 4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첫 회 대비 지원자가 34% 증가한 것으로, 그중 여성 비율이 50% 늘어나 3년 사이 젊은 여성 지휘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0대 지원자가 21.62%로 늘어 비교적 일찍 지휘에 입문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본선 진출자 중 함부르크 심포니, BBC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같은 굴지의 오케스트라에서 확약한 이들이 포진돼 높아진 KNSO국제지휘콩쿠르의 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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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O국제지휘콩쿠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지휘콩쿠르다. 첫 회부터 유망한 지휘자들이 발굴되며 이목을 끌었다. 1회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국립심포니 부지휘자(2022~2023)로 활동하는 한편 에사-페카 살로넨(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음악감독)의 펠로우로 발탁됐고, 2위와 관객상을 거머쥔 윤한결은 2023년 잘츠부르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으며 지난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3위의 리한 수이는 토론토 아티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직과 더불어 2022/23 시즌 LA 필하모닉 두다멜 펠로우십에서 활동하며 젊은 지휘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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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으로는 다비트 라일란트(심사위원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콜린 메터스(영국 로열 아카데미 지휘자 과정 설립자), 커티스 스튜어트(작곡가, 전 그래미상 수상자), 미하엘 베커(뒤셀도르프 톤할레 gGmbH 대표이사) 등 9명을 위촉했다. 지휘자·작곡가·예술경영인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으로 지휘 기술과 음악 해석 능력, 리더십 등 다양한 면모를 심사한다.

총상금 규모는 9800만원이며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 1000만원, 코리아타임스 특별상 총 800만원(관객상·오케스트라상)을 지급한다. 입상자 특전으로 국립심포니 정기공연을 포함해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경기필하모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5일(화)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1차 본선(11월 6일(수))은 추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4번 1악장 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2차 본선(11월 8일(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2·3악장(협연 김준형·우용기)과 박영희(1945~)의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로 경연을 펼친다. 결선 무대(11월 10일(일))는 브람스, 드뷔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모음곡으로 진행된다.

1차 본선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2차 본선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2차 경연부터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경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