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모시는사람들,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안아츠어워드 수상
- 아시아 우수 작품 뽑는 시상식에서 '아하! 강아지똥' 최우수공연상
2025-09-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극단 모시는사람들(대표:김정숙)의 ‘아하! 강아지똥(Aha! Doggy Poo)’이 지난달 열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아츠어워드(Asian Arts Awards)에서 최우수공연상(Outstanding Show)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연극의 우수한 수준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하! 강아지똥>은 한국을 대표하는 권정생 작가의 동화 ‘강아지똥’을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끼던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아하! 강아지똥’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에든버러 베들램 극장에서 공연했다. 공연장을 찾은 세계의 관객들은 한국적 색채와 정서를 담은 무대와 의상, 음악에 찬사를 보냈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은 사랑스러운 공연이라고 호평했다.
아시안아츠어워드는 2014년부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아시안 아트 펀드(Asian Art Fund Scotland)의 주관으로 다수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판정단이 모든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엄정하게 심사한다. 10년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100여 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심사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은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인에게 공감받고 전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면서, 앞으로 더 많은 관객과 한국인의 다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