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조용히 재판 결과 기다리고 불복 말라"

檢,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구형

2025-09-23     이태훈 기자
한동훈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에서는 떠들썩하게 왁자지껄하게 무슨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면서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속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시스템 흔드는 건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안이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선거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 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너무 단순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거짓말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이라며 "(이 대표가) 재판에선 당당하게 거짓말이 아니라 말해놓고 왜 이렇게 안달복달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향한 공세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 대표는) 오로지 대선을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고, 끊임없이 거짓말을 재생산해 온 것"이라며 "이런 거짓말이 처벌받지 않으면 우리나라 선거는 거짓말 경연장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1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