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1g의 무게

2025-09-23     장순욱 신탄진휴게소 판매사원
신탄진(서울방향)휴게소

매일일보  |  1년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일찍부터 화물을 운송하는 트럭 기사들,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출장을 가는 회사원들, 자대로 가기 위해 단체로 이동하는 군인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 근처 동네에서 휴게소 간식이 먹고 싶어 오는 지역민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휴게소를 찾는다.

나는 이곳 신탄진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사원으로 일한다. 사람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이다 보니 고객들의 날카로운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고객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칭찬에 감동과 위로를 받기도 한다.

고객과의 최접점인 내가 우리 휴게소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친절하고 세심한 말과 행동으로 대하였고 이런 마음가짐 덕분인지 친절우수사원으로 선정되어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로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우수사원 배지를 받게 되었다.

이 자그마한 배지는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욱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책임감 또한 주기에 그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수많은 고객을 마주하며 친절하게 미소를 지으며 응대했다.

앞으로도 이 배지의 무게를 잊지 않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신탄진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심신의 피로를 풀고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남은 여정을 무사히 끝내실 수 있길 바란다.

더불어 우리 신탄진 휴게소에는 대전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명랑식당'을 비롯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과 간식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휴게소들 또한 맛있는 먹거리와 휴식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고객들이 '고속도로휴게시설'앱(App) 등을 활용하여 이런 좋은 것들을 아시고 휴게소에서 소소한 행복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