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의 리얼리티를 재정의하는 디지털 휴먼- 인공지능총서 『AI와 디지털 휴먼』
2025-09-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AI와 디지털 휴먼의 융합은 21세기 기술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우리 삶의 리얼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AI는 딥러닝, 자연어 처리(NLP), 자율 주행 등의 기술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사고와 행동을 모방하는 능력을 점점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AI가 디지털 휴먼과 결합되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디지털 휴먼은 단순한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를 넘어 실제 사람처럼 상호작용하고 학습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춘 가상 존재를 의미한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아이돌 하츠네 미쿠는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실제 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가상 교사는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며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심리 치료와 정서적 지원을 담당하는 디지털 휴먼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AI와 디지털 휴먼이 융합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리얼리티가 우리의 일상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하며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과제도 함께 살핀다.
AI와 디지털 휴먼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그리고 AI 시스템의 투명성 부족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기술적 발전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와 동시에 신중한 규제와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 AI와 디지털 휴먼의 발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리얼리티의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은이 정태섭은 현재 청운대학교 자율전공학부 부교수다. 건국대학교 예술학 박사로 제품 디자인과 영상 디자인을 연구했다. 산업 디자인을 하면서 컴퓨터 시각 특수 효과 작업을 하게 되었다. <스타워즈>의 시각 특수 효과와 영화에 사용된 디자인에 많은 관심이 있다. 현재는 인문학을 통한 영상의 구조와 편집 및 디지털 휴먼에 관해 지속적인 연구 중이며, 융합 디자인과 인공지능을 통한 미디어의 분석을 디지털 휴먼 연구에 접목하고 있다. 시각 특수 효과 영상에서 이미지의 분해와 재조합, 리얼리티에 관한 학술 연구와 관련 저술을 발표했다. 연구 논문 “재현을 위한 디지털 액터의 기초 연구”(2015)를 시작으로 미디어 디자인과 가상 현실(AR/VR/MR)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2015년 후즈 후 인더월드(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었다. 논문으로 “시각 특수 효과의 드라마 적용 사례에 관한 연구”(2019)와 “리얼리티 공간과 디지털 액터”(2021), “디지털 휴먼의 인문적 고찰”(2022) 등이 있으며, 『디지털 액터』(2015) 등의 저서를 커뮤니케이션북스를 통해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