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포스트 추석 마케팅…모객 총공세 ‘이커머스’

추석 이후 명절 스트레스 해소 차원 소비 확산 겨냥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까지 이어져…마케팅 강화

2024-09-23     민경식 기자
SSG닷컴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 기간 축적한 용돈이나 상여금 소진이 이뤄지는 등 소비심리가 커질 거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분석된다. 이번 추석은 최장 9일이라는 긴 연휴로 가족·친지 간 만남이 많아졌고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명절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를 하려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는 국군의 날, 개천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는 만큼, 업계에서도 각기 다른 행사를 펼쳐 모객을 지속 끌어올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식품 카테고리를 앞세우는 추세다. 먼저, 완연한 가을 날씨로 나들이, 여행 등 외부활동이 증가할 것을 내다보고 캠핑 맞춤 식품들을 할인하는 푸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즉석밥, 간편식, 통조림 등 즉석식품류 △스낵, 초콜릿, 견과류 등 간식 △라면, 생수, 탄산음료, 커피 등 기본식품 등도 선보인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식단 관리 상품을 할인해 내놓는 ‘식단 관리 기획전’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는 흐름에 맞춰 고객이 자주 찾는 다이어트 보조제, 프로틴 파우더 및 음료, 저당·제로슈거 음료 등 각종 상품을 쏟아낸다. SSG닷컴은 오는 27일까지 닷새간 ‘휴일을 대비하는 가을 쇼핑’을 테마로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펼친다. 우선, 야외 활동 수요를 착안해 스포츠 상품을 할인해 제안한다.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등의 골프 상품을 내세운다. ‘나이키’ 신발류를 최대 44% 할인하며, ‘디스커버리’ 등의 아웃도어 의류도 혜택가로 내건다. LG전자 스탠바이미, 하만카돈 사운드바, 앱손 프로젝터 등 인기 가전을 모아 집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집콕족’ 잡기에도 나선다. 한샘, 파르페 by 알레르망 등의 인기 가구와 침구 특가 행사도 여는 한편, 신세계푸드, 농심 등 먹거리와 르크루제, 이딸라 등의 식기도 할인·판매한다. 특히, 모든 고객에게 7%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높여 장보기 부담을 줄였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가 내달 7일까지 ‘가을 직잭세일’을 열고 가을객 공략을 이어간다. 가을 상품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인기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 1만개가 참여해 최대 95% 할인율로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쥬’, ‘매니크’ 등 인기 쇼핑몰과 ‘미쏘’, ‘제너럴아이디어’, ‘롬앤’, ‘에스쁘아’, ‘보다나’ 등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F/W 시즌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행사는 1주 차(오는 30일까지)와 2주 차(내달 1~7일)로 나눠 치러진다. 주차별로 할인 쿠폰, 특가 할인,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퍼붓는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샵 29CM 가을 시즌을 맞아 400여개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가 출동하는 ‘24FW 패션뷰’ 기획전을 내달 6일까지 전개한다. 특히 참여브랜드 수를 지난 24SS 시즌 행사 대비 3배 이상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여성 상품에는 로우클래식, 마뗑킴, 넘버링, 코모레비뮤지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테켓, 디스이즈네버댓, 로우로우, 잔스포츠, 케일, 어나더오피스 등 남녀 모두에게 각광받는 브랜드도 동참한다. 행사 기간 구매객 전원은 최대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담긴 12%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2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3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추석 연휴 직후에는 비수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음달인 10월에는 공휴일이 비교적 많고 연차를 사용하게 되면 긴 연휴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후유증을 쇼핑으로 해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