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첫 해외 투어 서울 공연 성료 …3만 팬들 만났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서울에서 첫 해외 투어의 찬란한 시작을 알렸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일~22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 '타임리스 월드'(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이하 '타임리스 월드')를 개최하고, 약 3만 팬들과 만났다.

'타임리스 월드'를 통해 글로벌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제로베이스원은 그 뜻깊은 첫 시작을 팬들과 함께하고자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및 전국 19개 CGV에서 이번 서울 공연을 상영했다.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멤버들의 세심한 배려다.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며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폭발적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가운데 '보이즈 플래닛'부터 '타임리스 월드'에 이르기까지, 제로즈(ZEROSE, 공식 팬덤명)와 함께한 제로베이스원의 모든 순간들을 담아냈다.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무대 위 대규모 포털 세트를 통해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는 서로만이 존재하는 무한한 시공간에서 150분간 밀접히 교감했다.

파트 1의 부제는 '레디, 액션'(READY, ACTION)이다.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CINEMA PARADISE)의 수록곡 '로드 무비'(Road Movie)로 시작해 매 순간이 영화 같은 제로베이스원의 이야기가 본격 시작됐다. 멤버들은 '테이크 마이 핸드'(Take My Hand)에 이어 '뉴 키즈 온 더 블럭'(New Kidz on the Block), '킬 더 로미오'(KILL THE ROMEO), '크러시'(CRUSH)(가시) 무대로 제로즈를 위해 더욱 단단한 존재가 되어 정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결연한 다짐을 전했다.

제로즈를 판타지 세계로 초대한 파트 2 부제는 '더 퍼스트 테이크'(THE FIRST TAKE)다. 데뷔곡 '인 블룸'(In Bloom)으로 시작해 '보이즈 플래닛'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까지 제로베이스원의 시간을 거꾸로 되짚어갔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도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의 마음 속에 영구 저장된 지난날의 감동을 되살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장하오의 따뜻한 보컬이 돋보인 솔로곡 '올웨이즈'(Always)와 김지웅·석매튜·리키·박건욱의 '오버 미'(Over Me), 성한빈·김태래·김규빈·한유진의 '스위치'(Switch), 그리고 완전체로 선사하는 '앙 가드'(En Garde)(준비, 시작!)까지 따로 또 함께 무대를 소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 속 파트 3의 부제는 '메이킹 미 필 굿'(MAKING ME FEEL GOOD)이었다. 제로베이스원은 '디어 이클립스'(Dear ECLIPSE) 무대에서 블랙 시스루 의상을 입고 등장, 끈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일식을 표현하기 위해 전광판을 흑백으로 표현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제로베이스원은 막바지로 치닫는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스웨크'(SWEAT), '필 더 팝'(Feel the POP), '굿 소 배드'(GOOD SO BAD) 무대를 연속해 꾸미며 찬란한 비주얼과 초긍정 에너지가 조화를 이룬 '다이내믹 청량'의 진수를 뽐냈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파트 4의 부제는 '유 해드 미 앳 헬로'(YOU HAD ME AT HELLO)다. 파트별로 액션, 판타지, 멜로 장르를 선보인 데 이어 비로소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는 '우리'라는 장르를 완성했다. 객석에서 모습을 보인 제로베이스원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제로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팬송 '헬로'(HELLO)를 열창하며 뜨겁게 달려온 영화 같은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로베이스원은 "'보이즈 플래닛'부터 '타임리스 월드'까지 그 모든 순간을 제로스와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여러분이 우리의 에너지이자 자부심이다. 꿈꾸던 무대에 서게 돼 감동적이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영원한 건 없다지만, 영원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로 행운 가득한 삶인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변함없이 저희의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