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개화산 무장애 자락길 조성

북카페 등 편의시설 확충 6월말 개방

2015-04-21     심주현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장애인, 어르신은 물론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이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숲길이 열린다. 강서구는 장애인, 어르신, 임신부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무장애 자락길’을 개화산에 조성한다고 밝혔다.‘무장애 자락길’이란 가파르거나 계단 같은 장벽이 없어 평소 산을 오르기 힘든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을 말한다.최근 건강과 힐링을 위해 등산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산 등산로는 울퉁불퉁한 바닥, 불규칙한 경사, 오르막길과 능선길이 대부분이어서 보행약자들은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구는 폭은 넓고 경사는 완만한 산책길을 만들어 등산에서 소외됐던 주민들도 차별없이 자연과 숲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자락길 조성에 나섰다.개화산은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128m 높이의 나지막한 산이다.총 연장 2.1km 길이로 조성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산 능선부(하늘길 전망대)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오르게 된다.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위해 곳곳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휴게시설, 북카페, 화장실 등을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수수꽃다리, 찔레꽃, 산벚나무, 야생화 등 총 16종 3만146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고, 중간중간 휴게데크, 평의자,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자연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숲속 북카페도 꾸며진다. 건강, 여가, 소설 등 250여 권의 다양한 책을 비치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갖춰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