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건물 없는 시설물에 주소를 부여해 긴급 대응 빨라진다

여수해경과 여수시 협업, QR코드 기반 사물주소판 부착 긴급 신고 체계 마련

2025-09-24     손봉선 기자
인명구조함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여수시청과 함께 인명구조함과 비상 소화장치에 사물주소판을 부착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여수시 협업으로 치안 수요가 많은 국동항과 웅천 원형마리나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인명구조함과 비상 소화장치 30여 곳에 사물주소판을 부착했다.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긴급상황 발생 시 사물주소판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음성 안내와 더불어 119나 112에 현재 위치를 문자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물 주소는 건물이 아닌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에 부여하는 주소로, 주변에 건물이 없어 위치 파악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고, 긴급상황에서 구조 및 구급활동 지원을 위한 신속한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축광형 사물주소판은 낮에 빛을 흡수·축적해 야간에 빛을 발산하는 사물주소판으로 어두운 야간에도 시인성이 확보되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물주소판 설치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구조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