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입증
17개 산단 동시 조성… 입지 선정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 지원
2025-09-24 조남상 기자
매일일보 = 조남상 기자 | 충남 천안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연이어 입증하고 있다.
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부지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을 끌어냈다.
이와 함께 17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조성 중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시 시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2개 기업, 2조 1,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총 1,691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천안시는 투자유치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유치에 집중적으로 대응한다.
하반기 중으로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미래모빌리티·식품제조 등 7개 국내외 기업과 1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조율 중이다.
천안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산업단지와 산업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2028년까지 민간·공공부문 5조 5,000여억 원을 투입해 17개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다.
조성 중인 17개 산업단지는 총 1413만 2,000㎡ 규모로 LG생활건강, 빙그레 등 약 4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10만 8,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에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천안 국가산단은 126만평 규모로 총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직접투자 7조 7,000억 원, 생산유발 14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국가산단 조성뿐만 아니라 인근에 주거, 교육·연구시설 등을 갖춘 뉴타운을 조성해 북부생활권에 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선제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교통 여건·인적자원·편의시설을 비롯한 투자 환경과 산업단지 현황, 기업지원 시책 등을 홍보하고 맞춤형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유치 실현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입지 선정부터 공장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을 지원한다.
천안시는 수도권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다음 달 31일 서울 엘리나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천안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가 미래산업과 연계된 천안시의 미래산업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6·신사·수신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를 홍보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유망기업을 유치해 그와 관련된 2차·3차 협력사까지 천안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 기자 / cooki7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