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금융권 행사 잇따라 취소
2014-04-21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금융권의 대내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한국은행은 애초 오는 22일로 예정된 이주열 총재의 기자 간담회와 23일로 잡힌 경제동향간담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한은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이번 주는 대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외환은행도 오는 23일로 예정된 김한조 행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다고 이날 전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엄숙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자축 성격의 행사는 열지 않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기술보증기금은 오는 23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던 김한철 신임 이사장의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기보 관계자는 “최근 국가적인 불상사로 인해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번달 취임한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은 오는 24일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영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결국 잠정 연기했다.앞서 우리은행도 지난주 예정됐던 노동조합 주관 사내 체육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그동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미뤄온 김주하 농협은행장의 취임 기념 대외 행사도 이번 참사로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농협은행 측은 전했다.삼성생명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가질 예정이던 연도대상 행사를 취소했으며 삼성화재도 오는 22일 계획했던 고객만족대상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동양생명은 지난 18, 19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려던 새 비전 선포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ING생명도 지난 18일 예정됐던 연도대상식과 오는 26일 열려던 'ING생명 가족그림소풍'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이번 사고의 피해자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