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항소심, 사법부 판단 전적 신뢰"
2025-09-24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이 차주로 다가온 가운데,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4일 "법조인으로서 사법부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심급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어떤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근본적으로 사법부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는 30일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준감위와 이 회장과의 만남 계획에 관해선 "독대나 이런 것은 권위주의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회장과) 끊임없이 여러 채널로 소통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준법 경영은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등 4개 관계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승인하며 '정경유착'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이제 한경협이 어떻게 할지는 설득의 문제"라며 "무엇이 원칙인지에 대해 (한경협이)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의를 위한 개인의 결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