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겨울 철새 기러기류 830여 개체 확인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활동
2024-09-25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서산시 천수만 A지구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 기러기류 830여 개체가 확인돼 본격적인 겨울 철새들의 도래가 시작됨을 알렸다.
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에 21일 큰기러기 30여 개체가 확인된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80개체, 23일에는 830여 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겨울 철새들의 도래 시기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수준으로, 현재 도래한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농경지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철새들의 먹이활동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폭염이 길어진 만큼 겨울 철새들의 도래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안정적인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 및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버드랜드는 다음달 26~27일 이틀간 천수만에 도래하는 겨울 철새를 주제로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산=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