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축구센터 사업관리 역량만 제공···이익 일체 없어"

2025-09-25     권한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서의 사기업 개입과 사유화 논란에 대해 종합건설사로서의 전문성과 시공 역량을 통해 사업관리를 위한 필요한 역할을 제공한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다뤄진 바와 같이 사업 초기 성공적인 설계 공모를 위해 UN스튜디오를 비롯한 국내외 세계적인 설계사들을 모집하는 것과 참가의향서 접수 등의 절차에 한해 도움을 줬다"면서도 "이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한축구협회 측에 인건비 등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고, 설계사 선정·계약 등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업에 전문성이 없는 발주처의 경우 원활한 사업 진행과 공사의 관리 자문을 위해 별도의 건설사업관리(CM)사가 필요한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축구협회가 정해진 예산과 공기를 지키며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자문계약을 통해 전문인력을 파견해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는 공사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닌 건설관리자문의 역할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어떠한 이득 없이 본 업무로 인해 발생되는 인건비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축구협회를 지원하고 있다"며 "센터 건립공사의 시공사는 동부건설로, 현장소장 또한 동부건설에서 HDC와 무관한 직원을 임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HDC현대산업개발뿐만 아니라 HDC그룹은 한국축구와 축구협회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등을 향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서 HDC그룹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개입된 정황을 지적하며 축구협회의 사유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안시에 시공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대지 면적만 45만㎡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