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tv와 에이닷의 만남”…SK브로드밴드, ‘AI 4 vision’출시
생성형 AI로 의도·맥락 이해해 맞춤형 콘텐츠 정보 제공 온디바이스 AI 구현... NPU 탑재 AI 셋톱… AI스마트 리모컨 4분기 출시
2025-09-26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해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한다. 고객은 평소 말하듯 에이닷과 자연어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 셋톱박스 ‘AI 4 vision’를 공개하고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칩(NPU)을 탑재돼 있고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 음성은 또렷하게, 화질은 선명하게 조정해주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앞으로 에이닷과 NPU의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B tv의 답변은 더욱 정확해지고, AI셋톱박스가 구현하는 AI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져 B tv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과 만족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했다. 에이닷이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잘 이해해 콘텐츠에 대한 최적의 검색 결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행해 고객의 85%가 만족,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AI 4 vision과 Smart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AI 4 vision 셋톱박스의 NPU칩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하는 능력을 갖춰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준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채널을 추천,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에이닷을 적용한 B tv와 AI 셋톱박스, 다양한 AI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