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제33회 초의문화제 10월 12~13일 개최
천년고찰 해남대흥사 일원과 해남군민광장, 문화예술회관 전국 차인들이 모여 화합과 교류의 장
2025-09-26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제33회 초의문화제가 해남군에서 10월 12~13일 개최된다.
국내 차 관련 최대 행사, 초의상 시상,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시상, 들차회와 전국찻자리경연대회를 통해 차 산업과 보급에 기여하는 행사로 거듭난다. 특히 초의문화제를 통하여 전국의 차 단체와 다인들이 모여 세계차문화예술총연합회 발기인대회에서 설립취지문 낭독 및 선언으로 차인들이 더욱 단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차인들의 큰 잔치인 제33회 초의문화제(草衣特色文化祭)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차인들의 큰 잔치로 조선 후기 禪과 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正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草衣禪師의 다도정신을 되새기며 계승. 발전시겨 나가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해남다인회 정기봉 회장)가 주최하고 전라남도.해남군,대흥사.해남차인연합회,해남다도대학 (재)해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호국대전 앞 광장 에서 전국 다인들의 들차회와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찻자리 시연을 비롯해 유천수 길놀이 등이 펼쳐져 가을의 풍취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초의문화제 최초로 서울.대구.진주 등 30개 차단체의 다인들이 참여하여 직접 만든 수제차와 발효차 등을 별빛과 함께 어우러져 그윽한 향과 맛을 선보일 예정이며 행자부 산하 차모임인 “다향천리” 회원 30여명이 참여하며 문회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차의 효능과 대중화“에 대한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전야제에서 처음으로 군민과 다인들을 대상으로 ‘별빛들차회’와 함께 행운권 추첨과 ‘퓨전앙상블’ 담쟁이의 공연과 해원의 ‘풍물굿패놀이’가 마련되어 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천년고찰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흥사 경내 호국대전 앞에서 전국 차인들이 직접 만든 녹차. 말차. 떡차, 황차, 연잎차 등 다양한 명차와 다식을 선보인다. 특히 처음으로 한.중.일 세계차 시연과 시음이 진행되며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이 가을의 가을의 정취를 흠뼉 적시며 국화향기와 함께 행사장의 식전행사을 빛낸다. 오전 11시에는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에 출품된 80여개 다양한 차도구 작품 가운데 대상 1점,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특선, 입선작 등 모두 50여개 작품이 선정되어 시상식을 갖는다, 이어서 오후 12시30분부터 ‘퓨전앙상블’ 담쟁이의 대금연주,클래식기타,플롯,건반 3중주 등과 해원의 ‘풍물굿패놀이’공연이 초의문화제와 행사를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듬어린이집 원생 20여명의 원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차를 내리는 시연에 이어 초등학생들의 찻자리 시연으로 기념식이 시작된다.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풍물굿패의 길놀이를 앞세워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떠서 그 찻물로 초의차보존회 차인들이 직접 끊여 헌다를 한다. 그리고 향,차,꽃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 올리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어서 제33회 초의상 수상자인 채정복(78) 효당본가 반야로 차도문화원 원장에게 시상과 함께 수상소감 발표에 이어 전국찻자리경연대회 수상자들에게 시상식을 갖는다.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물레체험, 목재체험, 떡차만들기 체험과 해남중진작가회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부채. 족자 등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해남다인회 정기봉(69)회장은 “초의문화제를 통해 우리차를 보급하고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해 밝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차단체들의 정성스런 찻자리를 통하여 차산업 발전과 보급에 기여하고 차의 성지인 해남과 초의문화제를 통하여 사회에서 인성을 키우고 차문화가 발전되는데 기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