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에듀’, 글로벌 시장서 두각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국내보다 빠른 성장세 웅진씽크빅·비상교육, 글로벌 진출 성과 거둬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교육기업들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에듀테크를 공교육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나섰다. 내년 3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도 그 일환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협력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및 평가를 적용 등 새로운 교육 전반의 혁신 도모 디지털 기반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학습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창의적인 온‧오프라인 수업을 활성한다는 목표다.
에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던 교육기업들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렸고,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웅진씽크빅은 글로벌 부문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지난 5월 디지털전환(DX)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AR피디아’와 ‘매쓰피드’ 등 기존 해외 수출 제품의 현지화 정책을 고도화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R피디아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CES2024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매쓰피드는 유네스코(UNESCO)에서 개최하는 ‘디지털 러닝 위크 2024’ ‘AI를 활용한 우수 에듀테크 사례’ 주제에 대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비상교육은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세계 각지의 에듀테크 관련 박람회에 참가하며 자사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그 결실로 최근 한국어 교육 플랫폼인 ‘마스터케이(master k)’도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교육 기업 사올라 홀딩스와 유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윙스(Wings)’의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들도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섰다. 뤼이드는 일본 시장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체결한 일본 어학교육 브랜드 ‘아루쿠(AL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익률과 마케팅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스마인드는 지난 5월 베트남과 일본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