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114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새로운 기적의 시작’ 주제로…새병원 신규 조감도도 선보여
2025-09-26 손봉선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26일 오전 10시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원 11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과 정 신 병원장 등 병원 보직자 및 직원은 물론 박흥석 발전후원회장,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등 내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은 정성택 이사장의 환영사와 정 신 병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민형배·김원이·안도걸·정준호·박균택·김문수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축하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새병원 신규 조감도를 공개했으며, ‘114년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기적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개원기념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기념 영상에서는 최근 낙뢰 사고로 전남대병원서 28일간 치료 후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와 관련돼 사고 당시 목격자 및 심폐소생술을 한 시민과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그리고 사고 당사자인 김관행씨를 인터뷰한 내용도 함께 상영돼 감동을 선사했다. 개원기념 포상으로 광주은행 고병일 은행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으며, 의료진 및 직원, 우수부서, 유관기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 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희망을 담아 날려 보내자는 의미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희망을 날리다’ 퍼포먼스로 개원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성택 이사장은 “전남대병원은 개원 120주년인 2030년 리브랜딩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진료, 교육, 연구 거점으로 비상을 앞두고 있으며, 뉴스마트 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어려운 의료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지난 100년간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던 만큼 전남대병원은 또 해낼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정 신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 상황이 해결되지 못한 채 장기화되면서, 환자분들께서 겪고 있는 불편함에 대해 마음이 무거울 따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의료진들은 의료 공백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전남대병원 직원들과 함께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첨단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중·고난도 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를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