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PU 상용화한다…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사업 순항
컨소시엄 2차년도 목표…국내 기업 개발 NPU 활용 확대, 비즈니스 기회 창출
2025-09-27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의 2년차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내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확대시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AI반도체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 등과 협업 중이다. 2023년 5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총 3개년에 걸쳐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운영 △AI 응용서비스 실증 등 3가지 핵심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1차년도인 작년에는 1.1PF 구축 달성과 관제분야 AI 응용서비스 1개 실증 등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바 있다. 컨소시엄은 2차년도인 올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NPU는 다양한 AI 작업에서 뛰어난 전력효율과 추론 성능을 제공해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줘 고성능, 저전력의 AI반도체가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되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속 연산이 가능해져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에서 개발한 국산 NPU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2세대 칩을 도입하고 올해까지 누적 16.95PF 용량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 적용하여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3사가 개발한 국산 NPU는 AI 모델의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산 NPU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국산 NPU를 활용하여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추론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으며, 자연어분야, 교육분야, 관제분야 등을 실증, 구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산 NPU의 클라우드 적용은 국내 AI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NPU와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AI 기술 발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