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인권위원회’ 본격 출범
장애인, 아동 등 전문가 15명 위촉
2015-04-2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영등포구가 구민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자 ‘영등포구 인권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최근 인권문제가 중요한 국제적·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권위원회 출범은 지난해 ‘영등포구 인권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은 것으로 구민의 인권을 보호할 구체적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구는 장애인, 아동, 이주민 등 다양한 분야의 인권 관련 전문가를 인권위원으로 15명 위촉했다. 이들은 구민의 인권과 관련된 정책을 심의자문하고 인권 증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위원장에 장석일 성애의료재단 원장을 선출했다. 위원으로는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소 이사장, 박성호 오산대학교 다문화연구소 책임위원, 신금자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이미옥 정신보건시설 좋은사람들 시설장 등이 위촉됐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위원회 출범에 이주민 정책의 인권 가치가 접목되면서 영등포구만의 특색을 가진 인권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지난 11일 1차 정기회를 열고 인권정책의 청사진인 ‘인권증진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심의 등 구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인권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구는 인권증진에 관한 실태조사,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및 인권교육 실시 등 각종 인권 시책 추진함으로써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인권선진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채재묵 감사담당관은 “이제 인권문제가 지방자치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만큼, 영등포구가 인권도시로 나아가는데 인권위원회가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인권위원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의 입장에서 인권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