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확산 막는다…구미시 30억원 투입 방제 작업 본격화
11월 ~ 3월(집중 방제 기간) 고사목 전량 방제 목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전, 2만7천여 고사목 제거
2024-09-28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 중순까지 고사목을 선별한 후,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1월부터 12월까지 2만7천여 본의 고사목 방제사업을 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매개곤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속에 있다가, 매개충이 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잎의 상처를 통해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병이다. 이 병은 치료 약이 없어 감염되면 소나무는 고사한다. 시는 매개충의 생활 주기에 맞춰 예찰과 방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하늘소가 나무 밖으로 활동하는 시기로,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고사목 예찰과 시료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고사목을 제거해 월동 중인 하늘소 유충과 성충을 없애는 방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