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진상조사 착수···"심각한 해당 행위"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 물을 것"
2024-10-02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당대표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진상 규명 절차에 착수한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대남씨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 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따라 이후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제명 등 당 차원의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최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