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동구협의회,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한 충장축제 특별 부스 운영

북한 음식 체험과 공연으로 남북 소통 기회 제공 탈북민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통일 염원 키워

2024-10-02     손봉선 기자
민주평통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 동구협의회(회장 양혜령)는 2일, 광주 충장축제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평화통일 부스 오픈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 행사는 남북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임택 동구청장, , 이은희 광주하나문화교류센터 대표, 김필호 광산구 민주평통협의회장, 민간인 피학살자 화순군미해결 유족회 양회림회장, 이서연 세계여성평화그룹글로벌 2국 지국장,고려병원 이정희 이사를 비롯해 시민 6,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주평통 광주 동구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남북 간의 문화적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북한이탈주민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북한 음식 체험이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이은희 씨가 ‘속도전 떡’이라는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직접 시식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씨는 북한에서 떡이 가진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남북한이 음식문화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의 공연도 이번 행사의 핵심적인 볼거리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공연에서는 탈북민 이영희 씨가 북한의 삶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고, 김금희 씨는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시민들과 감동적인 교감을 나누었다. 이 공연은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탈북민들이 겪은 아픔과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주제로 한 무대는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남북이 하나가 되는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양혜령 민주평통 광주 동구협의회장은 "이번 충장축제 부스 행사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남북 간의 이해와 소통을 넓히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탈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겪어온 현실을 이해하고, 나아가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통일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충장축제는 매년 광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 역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평통 광주 동구협의회의 부스는 남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부스는 북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시민들에게 남북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민주평통 광주 동구협의회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며, 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북한 간의 이해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모 씨(43)는 "평소 북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오늘 이곳에서 북한 음식을 먹고 탈북민들의 공연을 보니 그들의 삶이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통일에 대해 더 생각해볼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평통 광주 동구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남북 간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양혜령 회장은 "통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실"이라며 "민주평통은 계속해서 북한이탈주민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