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양-린츠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개막
市 청사 전면 스크린 삼아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공연 펼쳐 광양시, 미디어아트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우뚝’
2024-10-04 황기연 기자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지난 2일 광양시청에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의 국제 미디어아트 교류전 <빛으로부터 8637> 개막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로라 웰젠바흐(Laura Welzenbach) 아르스일렉트로니카 센터 해외책임자, 수시 구츠케(Susi Gutsche) 등 국내외 작가, 권향엽 국회의원,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등 다수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으며,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광양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빛을 쏘다’라는 주제의 오프닝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대정창의’ 연주가 시립합창단의 ‘아리랑’ 공연과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특한 예술공연이 펼쳐졌고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의 힘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광양에서 린츠까지, 빛을 찾아서’ 작품이 상영됐으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김창겸 작가와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파사드쇼가 펼쳐졌다. 시청 외벽을 캔버스로 삼아 상연된 ‘봄의 향연’, ‘광양 린츠 산수도’는 빛, 영상, 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했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하공연과 피날레 공연 또한 장관이었다. 뮤지컬 가수 윤지인 씨는 린츠시에서 온 방문단과 행사 참석자들을 위해 아름답고 힘 있는 목소리 목소리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이어 묵죽도 미디어아트 영상을 배경으로 한 대금연주가 가을밤을 장식했다. 광양시 소년소녀 합창단과 광양시립창작국악관현악단은 공연의 마지막 순서를 맡아 윤지인 씨와 함께 피날레 공연을 펼쳤고, 이를 끝으로 개막식 무대가 막을 내렸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이번 미디어아트 교류전 개최는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라며 “광양시가 대한민국 미디어아트의 미래를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전은 광양읍 광양예술창고, 예담창고, 인서리공원 반창고, 구루커피 로스터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관사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다”라며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한시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