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끝장 국감'에 민생 없어···끝장 볼 것은 이재명 방탄 국회"

6일 기자간담회···"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매진"

2025-10-06     이태훈 기자
추경호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고 해서 내용이 뭔지 들여다봤는데, 민생 관련 현안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다 정쟁 관련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끝장을 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몰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 국회와 방탄 국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민생국감으로 치르고자 한다"며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 정부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상설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행 수사기관인 경찰, 검찰, 공수처가 있다. 거기에 의혹이 있거나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있으면 취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상설특검 등 특검은 저희는 전혀 검토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등 주요 국정감사 증인이 불출석할 시 동행명령 등 강제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에 관해서는 "정쟁용으로 화풀이하듯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식의 발상은 정말 국회가 자제해야 한다"며 "민심에 따르겠다는 정치인들이 틈만 나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안에서는 국민을 단죄해야 할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갑질’하겠다는 폭력적 행태가 유발될 수 있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는 "탄핵을 명백히 시사한 것"이라며 "민주당 일각에서 얼마 전에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밤 행사를 했고 탄핵을 위한 무슨 구체적인 법률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모든 일련의 움직임들이 그 배후에는 이 대표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