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승계로 고령화 창업자 정신 잇는다
‘2024 세대공감, 기업가정신 동행 워크숍’ 실시
2025-10-07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기업 창업주의 고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교체를 지원한다.
중진공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경북 경산시 소재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에서 ‘2024 세대공감 기업가정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중진공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 창업주의 고령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기업승계를 통한 세대교체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산업기반 유지를 위해 이번 워크숍을 추진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기업승계를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전국 11개 중소기업 창업주와 후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부모자녀 간 승계기업뿐 아니라 부부승계, 직원승계 등 다양한 형태의 승계기업이 참여해 워크숍에 의미를 더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실제 승계기업을 경영했던 전문경영인의 노하우와 기업가정신의 중요성 공유 △창업주와 후계자 간 이해와 공감을 통한 기업의 가치체계 재구축 △승계과정에서의 주요 실무 포인트 등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됐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창업주 A씨는 “평소 업무관계 시 자녀와 경영철학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의 경영철학을 되짚어보고, 후계자와 공유하는 동시에 미래세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계자 B씨는 “2세 기업인 프로그램만 참여하다가 부모님과 같이 참석하게 되어 새로운 경험이 됐다”며 “가업승계가 자산뿐 아니라 창업주의 정신까지 계승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는 강연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향후 이번 워크숍을 후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기업승계 전문 컨설팅 등과 연계하여, 2025년부터 전국의 중진공 연수원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급변하는 경제·사회구조에 맞춰, 친족 중심의 가업승계 외에도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 기업승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문경영인, 기업 내 핵심인재 등을 폭넓게 육성하여 원활한 기업승계와 장수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