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 유포자 15명 검거
2014-04-23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경찰청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유포된 악성 유언비어 87건을 적발하고 이 중 56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피의자 15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26건에 대해서는 해당 게시글 관리자에 삭제를 요청했으며 나머지 5건은 사실 확인을 위해 해양경찰청 등에 통보했다. 적발된 유언비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51건, 온라인 명예훼손 모욕 31건, 온라인 음란 문언 2건, 인터뷰나 유인물을 통한 오프라인 명예훼손 모욕 3건 등이다. 주요 검거 사례에는 "침몰한 여객선 안에 생존자가 많다. 얼른 구조해달라"는 거짓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김 모씨와 “정부가 민간 잠수부 작업을 막고 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홍 모씨, 실종 여학생. 여교사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린 정 모씨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적발된 유언비어 사례 중 56건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나머지 26건은 삭제요청, 또 5건에 대해서는 해양경찰청 등에 기관통보 했다고 전했다.경찰은 국민의 공분을 사게 하는 악성 유언비어가 근절되도록 전국의 사이버수사요원과 지능수사요원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내사에 착수, 위법사실이 발견될 경우 엄정히 사법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