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간부공무원 위기 가구 현장 방문

위기가구 37세대...4월부터 6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방문

2015-04-24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시에서는 지난 3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추진을 통해 발굴된 가구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복합적인 위기가구 37세대에 대하여 김휴진 주민생활지원과장이 주축이 되어 부시장, 주민생활지원국장, 사회복지과장과 주민생활지원과 계장 및 사회복지과 계장 등 사회복지 업무를 하고 있는 간부공무원이 직접 가정방문(“수호천사”)하여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복지시책을 상세히 알려 주고 있다.

 이번 수호천사 방문은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수요일 마다 3~4세대 방문하여, 정성어린 생필품을 전달하며, 초기 상담때 원하는 서비스를 재확인하고 민과 관이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대상자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수호천사는 최종원 부시장으로 형곡동 장애인가구 등 3가구를 방문했다. 형곡동 김 모(70세, 장애인가구) 노인은 “시청에서 이렇게 높은 양반이 보잘 것 없는 나를 직접 찾아와서 얘기하니 그 고마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희망복지계 사례선생님들이 어려운 건 없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하고 수시로 전화도 하고 또 찾아 오기도 하여 나는 천사라고 부르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또 다른 대상자인 황 모(87세, 조손가구) 노인은 “이렇게 마주 앉아 얘기하고 있으니 산다고 바쁜지 연락이 거의 없는 우리 아들이 온 거 같아서 자꾸 눈물이 난다. 오래 살아서 이웃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 것 같아서 그저 미안하다” 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대문까지 따라 나와서 손을 잡으며 “나라 일을 하는 사람이 건강해야한다. 이렇게 하니 분명 대대로 복을 받게 될 것” 이라며 손을 흔들기도 하였다. 최종원 부시장은 “범시민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외로운 이웃들을 발굴하여 함께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고, 도움이 필요할땐 언제든 요청하면 행정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 라며 수호천사 방문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 복지 서비스 증진 및 나눔으로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구미시 간부공무원 위기가정 방문은 지난 2일 정인기 주민생활지원국장이 도량동 독거노인 정 모(88세, 기초수급)노인 등 3가구 방문을 시작으로 주민생활지원과 과장, 계장과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팀이 가정을 방문하였으며, 5월달에는 남동수 사회복지과장 등 사회복지과 계장들이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팀과 함께 위기가정을 방문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간부공무원의 가정 방문을 통하여 어렵고 외로운 이웃에게 기초생활수급보장, 차상위 보장, 긴급지원 등 공적 자원을 안내하고 그 외 가구에 대해서는 공동모금회, 기업체 등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서비스를 지원하고, 단지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닫혀있는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과 민관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복지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정부3.0의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위한 복지 디딤돌을 완성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