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강력 반박, 법적 대응 예고

박웅두, 2년 만에 10억 원 감소 의문 제기 조상래, "허위사실 강력 대응할 것"

2024-10-08     손봉선 기자
전남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간의 재산 신고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박웅두 후보는 조상래 후보가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2년 만에 10억 원 가까이 재산이 감소한 배경을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신고한 재산은 31억7,683만 원이지만, 2022년 군수 선거 당시에는 41억639만 원으로 신고했다"며 "2년 만에 약 10억 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 후보는 지난해 8월 곡성군에 섬진강 기차마을 앞 토지 7필지, 6,158㎡를 41억7,596만 원에 매각했으며, 이에 따라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줄어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조 후보가 매각 후 6억3,978만 원의 소득세를 납부한 사실도 언급하며, "재산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공개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상래 후보 측은 "재산 신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 측은 "땅 매각 대금은 형제들과 분할했고, 저온 창고 건설과 도정공장 기계 교체에도 일부 자금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2년 전 선거에서는 자녀의 재산까지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독립 생계 유지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합법적으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 측은 "박 후보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선거를 흙탕물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이번 곡성군수 재선거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대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으며, 재산 신고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