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딱’…고당도 과일 수요 급증

2015-04-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당도가 높은 과일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롯데마트는 지난해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당도 바나나는 전년보다 154%, 고당도 오렌지는 1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같은 기간 수박도 일반 수박 매출 증가율은 25%에 그쳤지만, 당도가 높은 흑미 수박은 111% 신장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도 지속돼 딸기는 1∼4월 일반 딸기 매출은 9% 감소했지만, 고당도 딸기는 20% 판매가 늘었다.이에 대해 업계는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사회불안으로 단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건강도 함께 챙기려는 웰빙 소비 성향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고당도 과일의 가격이 일반 과일보다 10∼20% 정도 비싸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불황에 과일의 단맛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도 챙기려는 웰빙 소비 성향도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5월 중순부터 당도가 높은 흑미 수박(12브릭스 이상)과 고당도 참외(13∼14브릭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