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중동行…에너지·AI 협력 논의 전망

사우디·UAE 등 주요국 방문 예정

2025-10-09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국가들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원유 생산지인 중동 주요국 왕실과 대통령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양사 합병 시 매출 88조원·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된다. 인공지능(AI) 분야도 대표적인 협력 논의 분야로 꼽힌다. 사우디와 UAE 등 중동 주요국들은 AI 기술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각각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