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새로운 선거운동 문화의 시작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 곡성을 알리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자발적 참여
2025-10-10 손봉선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10월 16일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곡성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6년 영화 '곡성'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곡성군의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켰던 것처럼, 이번 재선거는 곡성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박웅두 후보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곡성을 누비고 있다. 서울, 경기, 대전, 인천 등 각지에서 온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조국혁신당을 홍보하는 동시에 박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말이면 자발적으로 곡성에 모인 이들은 유세 활동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곡성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 식당을 찾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한편, SNS를 통해 곡성의 다양한 특산물과 명소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재선거에서는 기존의 후보 중심, 정치인 위주의 선거운동 방식과 달리,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과거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주로 후보의 공식 운동원이나 지방의원들의 지지 연설, 유세차량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풀뿌리 선거운동이 중심에 서고 있다. 곡성 곳곳에서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곡성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곡성군 내에서는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와 함께 선거의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박웅두 후보 캠프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돈선거 추방감시단'과 '차떼기 감시단'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막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캠프 측은 경쟁 후보인 조상래 후보에게 청렴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정치 관행을 타파하고 공정성을 중시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운동의 중요한 특징은 자원봉사자들이 곡성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자원봉사자들은 곡성의 미용실,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곡성을 방문한 후 이를 개인 SNS에 공유하며 곡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영화 '곡성' 때문에 조금 무서운 이미지를 갖고 왔지만, 실제로 곡성은 매우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며 곡성의 친절한 민심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곡성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으며, 곡성 지역사회 내에서도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띠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새로운 선거운동 문화를 만들어가며, 곡성의 이미지와 상권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선거운동만을 위해 곡성을 찾은 것이 아니라, 곡성을 하나의 관광지이자 매력적인 지역으로 홍보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곡성 주민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키우고 있다. 2024년 10월 16일 곡성군수 재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싸움 이상의 새로운 선거문화 형성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선거운동은 기존의 전통적인 정치 행위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곡성의 매력 또한 전국에 널리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