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월간 배치’로 50건 투자 코앞…초기 스타트업 성장 이끌어
월간 배치, 20분 Q&A 미팅 후 2주 내 자금 집행…창업자와 동반 성장 목표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올해도 활발한 활동으로 50여건의 투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더벤처스는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 심의를 진행하는 ‘월간 배치’ 시스템을 통해 지난달까지 총 40건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까지 포함하면 이달 중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여건의 투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창업자들이 매월 일정에 따라 효율적으로 투자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창업자들이 사업에 집중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더벤처스는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월간 배치 시스템은 별도의 IR 피칭 없이 20분간의 Q&A 인터뷰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 받고, 2주 이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벤처스는 50억원 규모의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와 190억원 규모의 '더벤처스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 1'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벤처스가 지원하는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세컨핸드 패션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fruitsfamily), 국내 의류 수거 1위 서비스 리클(Recle),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아폴론(apollon), 인공지능(AI0 기반 프리미엄 웹소설 스튜디오 픽스(PEEX)가 있다. 이 외에도 일본 만화 전문 플랫폼 디엔데(DnD), 자가조립 다공성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 프나시어(Pnaseer), 자율주행 AI의 판단을 돕는 모티프 드라이브(Motif-Drive), 한자 문화권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릴리온랩스(Trillion Labs), 미국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김 스낵 브랜드 김(Geem)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친 투자를 통해 초기 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투자 외에도 더벤처스는 지난달 기준 팁스(TIPS) 프로그램 합격률 100%를 기록하며,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후속 투자 연결을 돕는 ‘브릿지 프로그램’과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채용 지원과 HR 및 PR 컨설팅 등 다양한 세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더벤처스는 창업 경험이 있는 심사역들로 구성돼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Founders Backing Founders 이라는 철학 아래 창업자가 창업자를 돕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초기 창업자들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더벤처스는 2014년에 설립돼 초기에는 액셀러레이터(AC)로 시작해 2021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김철우 대표는 ‘셀잇’ 창업 당시 더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엑시트 후 더벤처스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