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경청, KAIST 제13회 지식재산대상 선정

중소기업 권리보호, 권리회복 위한 무료 법률 및 행정지원 공로

2025-10-10     김혜나 기자
(왼쪽부터)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중소기업 권리회복을 위한 공익 재단법인 경청은 KAIST ʻ제13회 지식재산대상ʼ 의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차를 맞은 지식재산대상은 지식재산 기반 조성, 창출, 활용,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변리사회와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KAIST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특허(IP)허브국가추진위원회가 후원한다.

재단법인 경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리보호 및 권리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으로 기술탈취나 지식재산권 침해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의 피해구제를 위한 법률 및 행정지원에서부터 소상공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자문 및 상담, 그리고 피해사례 연구를 통한 제도 개선 사업 등의 활동에 대한 공로로 단체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부천대학교 손태복 교수가 설립한 공익 재단법인 경청은 설립 이후 5년 간 대기업과의 기술탈취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400여건의 무료 법률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 중 법적 분쟁 이전 20여건의 합의를 이루는 성과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여야 국회의원을 통해 28건의 법률개정안을 검토, 지난 21대 국회에서 상생협력법, 하도급법, 부정경쟁방지법 등 총 5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돼 개정이 완료되는 등 중소기업의 권리 회복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장태관 재단법인 경청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과 제도,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라며 “공익 목적의 권리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고, 특히 중소기업의 권리회복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상생 문화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경청과 함께 개인 부문에서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종용 전 부회장은 재직 당시 2조원 가량의 기술개발 투자로 국내 전자 산업 기술 수준을 대폭 성장시킨 점과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연구개발에 10조를 투자해 임직원의 36%인 약 2만4000명까지 연구인력을 늘리는 등 연구 중심의 경영체제를 강화해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등의 분야에서 수천 건의 세계적인 특허를 취득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