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합작 AX 기업 출범…김영섭 KT 대표 “대한민국을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KT-MS 파트너십 기반 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韓 AI 경쟁력 강화 선도 한국형 AI 모델·서비스, 국내 환경에 맞춘 공공·금융 분야 클라우드 공동개발
2024-10-10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X 전문기업’를 출범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발전과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며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MS와의 협력 계획, ‘AICT 컴퍼니’를 향한 KT의 사업전략 방향 등을 1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영섭 KT 대표를 비롯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키워드로 'AI·네트워크'를 꼽으며 AI로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김 대표는 통신 역량에 AI와 IT를 더한 ‘AICT‘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전사적 AI 대전환에 나섰다 앞서 KT는 MS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KT가 MS와 제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MS는 클라우드·데이터·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도하고 있으며, AI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연합 각국에서도 AI·클라우드 분야의 다양한 협업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MS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 소형언어모델(sLLM) ‘파이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KT의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한국형 AI 시장 확대를 꾀한다. 양사는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1분기에 상용화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와 MS는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을 내년 1분기에 출범, 내년 중으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또 다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AX 전략 펀드’도 양사가 공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S와의 협력을 통해 KT는 AI와 클라우드 분야 서비스와 인프라를 고도화함으로써 사업화에 필요한 본원적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세계 최상위 수준의 AI기술과 솔루션을 KT의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