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노후공공임대 재정비···장기전세 공급 확대
선도사업지 '하계5·상계마들' 총 889호 장기전세 추가 공급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추가 시공되는 주택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에 따라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 사업을 통해 추가 건설하는 주택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및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오 시장이 발표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의 일환이다.
노후공공임대주택 재정비는 준공 30년이 지나 노후화한 임대단지를 철거한 뒤 고밀 개발해 고품질 주거공간과 지역 사회간접자본(SOC)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임대주택혁신방안에 따라 하계5단지, 상계마들단지 등을 대상으로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용적률 상향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SH공사는 이들 선도사업을 통해 889호의 장기전세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를 위해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로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하계5단지는 기존 640호에서 1336호로, 상계마들단지는 170호에서 363호로 늘어나는 등 총 889호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다.
SH공사는 향후 성산단지, 가양9-1단지 등 노후공공임대단지들을 추가로 재정비할 경우, 늘어나는 주택 물량을 장기전세주택(1·2)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노후공공임대 재정비를 통해 추가로 건설하는 물량을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 서울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