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화성에 美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본격 개발
사업단지명 ‘스타베이 시티’ 선정…2029 완공 예정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그룹이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이하 파라마운트)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다.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해 테마파크를 짓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그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어 국가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며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온 대형 프로젝트다.
10일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화성은 신세계의 부동산 개발, 복합테마파크 및 임대업 계열사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그리고 119㎡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앞선 7월에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정한 바 있다.
스타베이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밟고 있다.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는 폭넓은 TV, 영화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상품 외에도 프로덕션, 콘텐츠 배급, 광고 솔루션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테마파크 설계에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IP들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 F&B(식음료) 상품 등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금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