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키오스크 체험존’ 운영
식당, 카페에서 주문하듯 동일하게 연습해 볼 수 있는 교육용 키오스크 설치
2025-10-1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는 관내 3개 동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 ‘성동형 AI 키오스크 체험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급속한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음식점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교통시설 등에 키오스크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성동구는 무인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국전자금융(주)과 협업을 통해 지난 9월 관내 3개 동(성수1가제1동, 행당제1동, 왕십리제2동)의 자치회관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에는 전국 최초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접수용 키오스크가 설치됐으며, 담당자를 통해 수강 신청을 했던 기존과 달리, 키오스크를 통해 프로그램 접수나 수강료 결제 등이 모두 가능해지며 수강생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페, 식당과 동일한 방식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용 키오스크도 1대씩 설치했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고 연습해 볼 수 있으며, 성동구는 1년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전 동으로 키오스크 체험존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회성이나 단지 체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 누구나 디지털 기기의 일상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성동구는 2025년까지 한국전자금융(주)과 키오스크 표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동 개발해, 모든 연령대가 쉽게 이용이 가능한 자치회관 강좌 접수 전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소외계층과 동행하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라는 주민자치회의 의견이 더해진 것으로, 주민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키오스크 체험존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 계층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