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모욕한 인터넷방송 BJ 검거

2015-04-24     조민영 기자
[매일일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한 혐의(모욕죄)로 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전했다.개인방송 운영자(BJ)인 정씨는 지난 16일 한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를 통해 세월호 탑승 학생들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수학여행을 뭐 암초여행을 갔나", "교복 입었을꺼 아냐.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자가 물 수자거든요, 물을 배운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 등 발언을 했다.정 씨의 막말 발언은 방송 이후 누리꾼 사이에 유포되며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정씨와 같이 실종자 등에 대한 모욕·비하하는 행위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