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식량작물 종합 평가회’ 호평
벼멸구 긴급 방제로 쌀 생산량 확보 및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2024-10-11 박성열 기자
매일일보 = 박성열 기자 | 전남 진도군은 10월 4일 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포장에서 식량작물 시범농가, 선진농협미곡종합처리장, 브랜드쌀 재배농가 등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식량작물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해 기상, 작황, 벼 병해충 발생상황, 식량작물 분야 6개 시범사업과 벼농사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왕우렁이, 벼멸구 피해 및 방제 대책과 2025년 보급종 품종 안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또한, 진도명품 브랜드쌀 생산단지 육성사업과 관련해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진입을 위하여 미곡종합처리장 중심의 계약 재배단지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품종 혼입의 최소화를 위해 보급종 공급 확대와 미곡종합처리장 유통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시범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벼 품종 비교 전시포(시범 농장)에 일반벼와 흑미, 저아밀로스 벼, 가루쌀 등 14개 품종을 전시해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진도지역의 폭염 기간은 43일로 전년에 비하여 29일이 더 길어, 출수 후 40일 동안 평균기온이 27.6℃로 벼 최적 등숙 온도인 22℃보다 5.6℃나 높게 관측되었고, 품종 비교 전시포의 벼 등숙률이 낮아 천립중(곡식의 완숙한 종자 1,000알의 무게)의 감소 등 수확량에 영양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극한 기후에 대비하는 농사를 당부했다. 그리고 올해 병해충은 전년 대비, 벼멸구 2.6배, 혹명나방 5.8배, 먹노린재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애멸구, 벼물바구미, 끝동매미충 발생량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고온 현상으로 벼멸구가 많이 발생했으나, 적기 방제 홍보와 함께 긴급하게 예비비 385백만원을 투입해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방제 대책과 예산지원 등 현장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